서부간선도로지하화‧제물포터널 공사, 공기 절반너머 ‘현장 속으로’

   
▲ 김영주 의원, 채현일 구청장 등이 서부간선도로 지하 80미터에서 시설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 현장설명회에서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두 도로 지하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 서남권도시를 획기적으로 바꿀 서부간선도로지하화와 제물포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두 노선은 영등포구를 시작 지점(서부간선도로)과 끝 지점(제물포터널)으로 하는 공사로, 4월 현재 제물포터널은 본선터널 굴착 및 라이닝 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서부간선도로는 복공판 및 쉬트파일 공사 등이 이루어져 절반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제물포터널과 서부간선도로지하화공사는 양평동, 신도림동 등에서 아직 풀리지 못한 민원도 상존해 있다. 양평동은 소음과 대기문제가, 신도림동에서는 초교 인근의 배기상태 등 풀어야할 숙제도 아직 남았다.
이런 가운데 김영주 국회의원과 채현일 구청장, 김정태최웅식 시의원, 윤준용 의장을 비롯한 김길자정선희오현숙 구의원 등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부간선도로지하화 및 제물포터널 현장을 방문해 업무보고 및 현장설명을 듣고 시민들의 안전과 무사고를 챙겼다. 이 자리에는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 토목부장과 방재시설부장 등도 참석했다.
김영주 의원은 두 곳의 현장설명을 청취한 후 “공기(工期) 절반을 넘은 시점에서 발파작업 등으로 소음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올바른 설명과 필요한 것은 없는지 체크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특히 아직도 비상탈출구를 진입로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현일 구청장은 “제물포터널과 서부간선지하도로에서 10km구간과 7km구간에서 환기구가 두 곳 보이는데 이것으로 충분한지” 물은 후 공사 후 시운전 기간도 3개월이라고 적시해 놓았는데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김정태 시의원은 지하수유출문제 등을 지적했고 이와는 별도로 윤준용 의장과 최웅식 시의원은 선유고가 철거와 관련, “상부에 주민들을 위한 유휴공간을 확보해 달라”고 시 측에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환기구는 기술상 큰 이상이 없으며 시운전도 완벽해 질 때까지 지속한 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통지옥의 대명사로 통하던 보스턴은 도심 중심을 지나는 지상도로를 지하화하면서 친환경도시로 거듭났다. 이 프로젝트를 ‘빅 딕’으로 불리 운다.
서울에서도 이 같은 효과가 기대되는 ‘서울판 빅 딕’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며 제물포터널은 신월동 신월나들목에서 여의대로에 이르는 9.7㎞ 구간을 지하로 내려 양방향 4차로로 잇는 것. 2015년 10월 착공돼 2020년 터널공사를 거쳐 이르면 2022년경 상부 공원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IC를 잇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2016년 착공돼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총 연장 10.33㎞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뚫는 공사로 2021년 완료되면 상부에 사람과 자연, 문화가 숨 쉬는 주민친화형 공원이 조성된다.<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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