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 李…“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합리적인 조합장” 될 터

   

▲ 이정택 조합장.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이정택(영등포농협, 사진) 조합장이 4선(選) 고지에 올랐다.

도심지역에서 4선을 이룬 것은 다소 이례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이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맞붙을 상대가 없어 무투표 당선됐다. 그의 흉내 낼 수 없는 농협사랑이 어느 정도 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선거 없이 무투표 당선이란 쾌거를 이룬 데는 이 조합장의 꼼꼼하고 자상한 성격과 흔들림 없이 꿋꿋한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실 이 조합장은 14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영등포농협을 이끌면서 영등포는 물론 구로, 금천, 동작 등에 14개 지점개설로 도시민들에게 선진화된 금융을 알렸다.

특히 농산물을 중심으로 각종 생필품을 판매하는 하나로유통도 5개나 운영할 정도로 농협계의 큰손이다. 이와 함께 각 신용지점에서도 신토불이 창구운영과 주기적인 장터를 통해 경제사업 성장과 동시에 농민과 지역주민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중매자(농협)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총 1122개 농‧축협 중 예수금과 대출금은 서울축산조합과 산립조합을 제외하면 움직일 수 없는 1위이다. 예수금 2조 4천억 원으로 전국 지역농협 중 수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한 영등포농협은 지난해에도 조합원에게 고(高) 배당을 함은 물론 1조 천여억 원이란 대출금으로 전국 1위권을 기록한 지역농협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여름철이면 각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방문해 냉장고, 선풍기, 수박 등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고 2006년부터 매년 11월이면 조합원 고객 중 학교성적은 물론 품행이 올바른 자녀 30여명을 선정해 중‧고생에게는 90만원, 대학생에게는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주인인 여성(주부)대학을 개설해 지난해 봄까지 열 한번을 배출해 평생학습의 기회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이정택 조합장은 “농협의 고유기능은 농민을 지원하고 모든 국민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라며 “힘들 때 일수록 서로 도움을 주며 상생한다면 세상은 살기 좋은 들판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파이팅을 주문했다.

올해도 많은 경영 어려움과 위험이 예상되지만 경영효율성 제고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등 금융환경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함으로써 일류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역할에도 성심을 다해 일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조합원들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작은 목소리에서 귀를 기울여 지역농협인 영등포농협을 바로 세우는데 분골쇄신(粉骨碎身)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이정택 조합장의 짧지만 긴 약속이 귓전을 한참동안 맴돌게 했다.

저작권자 © 영등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