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모든 경로당 및 데이케어센터 등 어르신 이용시설 총 175곳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미세먼지로부터 어르신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모든 경로당을 포함한 어르신 이용시설 175곳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했다.

최근 ‘삼한사미(三寒四微,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계절에 상관없이 겨울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가 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설 이용인원‧면적에 따라 보급… 4개월 주기로 유지관리 지원

이에 채현일 구청장은 민선7기 핵심목표인 ‘모두가 누리는 건강복지’ 실현을 위해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건강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는 2억 1400만원을 투입해 총 327대의 공기청정기를 구매하고, 경로당 165곳에는 257대를, 구립노인종합복지관,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10곳에는 70대를 각각 보급했다. 공기청정기 보급 수량은 1곳당 평균 1~3대로 어르신 이용 인원, 건물 면적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노인종합복지관 등 대규모 시설에는 수십대를 보급해 공기질 개선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구는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공기청정정기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4개월에 한 번씩 필터교체, 청소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직접 관리에 나선다.

향후 경로당 44곳에 미세먼지 차단망 440개 신규 설치 예정

이와 함께 구는 경로당 44곳에 미세먼지 차단망 440개를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취약계층 어르신 355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했던 사업으로 미세먼지 유입을 최소화해 큰 호응을 얻었다. 미세먼지 차단망은 창문 방충망에 덧대어 설치하는 형태로 꽃가루 및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경로당에 27,000여개의 보건용 마스크를 배부한데 이어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차단망 설치까지 어르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활기찬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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