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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때문에 힘들어요김태현 윈장(통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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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9  16: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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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원장(통달한의원)

변을 시원하게 보는 것도 큰 복중에 하나이다. 시중에 쾌변 요구르트나 장에 좋은 식이음료수가 많이 팔리는 것만 보아도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약 16%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지만 정작 병원에 내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 사람의 정서상 똥, 변비 등 가장 기본적인 생리 욕구와 관련된 단어를 표현하기 주저하고 혼자서 참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한데도 원인에 대한 진단 없이 임의로 변비약을 먹거나 근거 없는 민간요법이나 식품을 복용하면서 오히려 소화기 건강이 안 좋아 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학적으로 변비의 판단 기준은 1주일에 배변 횟수가 3회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횟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느냐 하는 것이다. 남은 변이 없이 시원하게 배변을 했는지, 그리고 대변의 딱딱한 정도도 중요한 판단 요인이 된다. 이러한 기준은 하루 3끼 권장 칼로리대로 규칙적인 식생활을 유지했을 때 기준이므로 식사가 불규칙하거나 식생활 패턴이 안 좋은 경우 일률적인 기준으로 적용하기는 곤란하다.

서양의학적으로 변비의 원인은 대부분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원인불명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기질적인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각종 장내 기질적인 문제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는 꼭 필요하다. 체중 감소나, 혈변, 복통 혹은 대변 굵기가 가늘어지면 대장암과 같은 기질적 원인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변비의 기질적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는 혈액 검사, 내시경 검사, 영상학적 검사 등이 있다. 이 중 내시경 검사는 대장의 악성 종양, 직장 궤양, 염증성 장 질환, 장 폐쇄 등을 진단하는데 유용하다. 혈변, 철결핍성 빈혈, 대변잠혈반응검사 양성, 체중감소, 폐쇄증상, 최근에 갑자기 발생한 변비, 변 굵기의 변화, 직장탈출증을 보이는 경우나 이전에 대장암 검진을 받지 않은 50세 이상의 변비 환자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는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기질적인 문제가 배제되는 경우에는 양방병원에서 접근하는 방법은 식이요법을 권장하지만 이미 변비가 오게 된 원인도 생활패턴에 의해서 일 수 있으므로 스스로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경우 한방 치료가 효과적이다.

한방에서 변비의 원인은 대장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에너지가 공급되고 배출되어야 한다. 즉 음식이 들어오고 소화되어 배출되는 전 과정에 무리가 없어야 한다. 소화기뿐만 아니라 몸에 있는 각종 장기와 기관이 정상적인 작동을 해야 건강한 배변이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많이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식습관, 스트레스, 직업이나 생활패턴, 운동, 선천적인 체질 및 후천적인 체력, 나이 등이 있다. 저섬유성 식이, 맵고 짠 자극성 음식, 폭식, 다이어트, 음주 등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몸을 긴장시키는 교감신경 작용이 강해져서 장운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활동 없이 오래 앉아서 일하는 경우에도 하복부 및 골반근육이 무력해져서 배변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 별 이유 없이 원래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도 있다. 과로나 과도한 신체활동으로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점차 나이가 들면 장 기능도 떨어져서 화장실을 시원하게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경우에도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진찰을 해서 근본치료가 가능하다.

한방에서 개인의 건강상태를 열과 한, 허(약함)와 실(강함) 그리고 기(에너지의 상태), 혈(혈액의 상태), 음(체액의 상태), 양(따뜻한 에너지의 상태)로 구분하여 어느 것이 부족하고 어느 것이 남는지 진찰을 하게 된다. 가령 변이 잘 나가기 위해서는 힘도 필요하고 적절한 체액도 필요하다. 몸이 너무 차가우면 활동성이 떨어져서 장 활동이 잘 안되고 반대로 너무 뜨거우면 체액이 말라 변이 딱딱해져서 변비가 되기도 한다. 변비에는 변비약이 아니라 현재의 몸 상태에서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남는 것을 덜어주어 스스로 배변활동을 돕는 것이 한방치료의 방법이다.

변비에 변비약이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지금 몸 상태가 어떤지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몸을 상하지 않고 건강을 되찾으면서 시원하게 변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한방치료로 더 큰 병이 오기 전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상담 267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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