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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일대기, ‘몸짓으로 풀어’영등포문화원, 古典 ‘흥부전’ 각색… ‘어르신 콩쿠르대회’도 함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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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31  09: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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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극(상)과 콩쿠르대회(하)로 영등포만의 문화 색깔을 입히고 있다.

 

어르신들의 문화예술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 매년 가을 전개되는 연희극이 올해도 무대에 올라 많은 박수를 받으며 영등포문화원의 빼놓지 못할 ‘효자 상품’으로 우뚝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동(洞) 대항으로 펼쳐지는 콩쿠르대회도 해가 거듭될수록 재미와 흥미를 유발해 연희극과 함께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영등포문화원(원장: 한천희)는 지난 25일 오후 영등포아트홀에서 구민들이 직접 출연해 아름다운 연기와 전통무용, 노래가 어우러진 연희극 ‘흥보 일대기’를 무대에 올려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채현일 구청장, 윤준용 의장, 등도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날렸다.
관객 5백 여 명이 관람한 이날 공연은 전해 내려오는 설화나 민담을 발굴해 연출한 김기화 감독과 40여명의 연희단원이 창작극 형태로 기획하고 상연해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벌써 올해가 열다섯 번 째.
고전(古典) 소설인 흥부전을 새롭게 기획한 ‘흥부일대기’는 원래 줄거리의 시간적 체계보다는 구체적인 장면들에 주목해 1인 판소리 형태로 만들어 상상력을 한 것 드높였다. 연출과 안무 등 1인 2역을 맡은 김기화 감독은 “장자(長子)상속, 황금만능, 결초보은 등 흥부전에 담긴 이야기들을 함축했지만 두 개의 대립적인 박을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유발한 것이 극을 보는 재미를 더 했다.”고 밝혔다.
이상모(놀부), 황지영(흥부), 차경선(놀부 처) 등 구민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연기를 위해 폭염이 다른 해보다 남달랐던 여름부터 연습에 들어가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매주 두 번씩 모여 구슬땀을 흘렸고 이날 훌륭한 공연을 구민 앞에 선물하며 박수세례를 받았다.
한 단원은 “고전인 ‘흥부전’을 새롭게 한 이야기에 내가 직접 출연해 무대로 선보였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떨린다. 직접 하고 나니 자부심도 생겼다.”며 “연희단에 문을 두드려 모두가 함께 즐기고 나누는 추억을 만들어 같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희극 상연에 앞서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제7회 어르신 콩쿠르대회’도 개최됐다. 총 18개 동에서 한 명씩 참가해 노래를 선보이며 화합의 한마당을 무대를 선보였다. ‘추억의 소야곡’을 들고 출연한 양평1동의 조영길 씨가 1위를 차지해 박수를 받았고 김희선(여의동, ‘해후’) 씨는 준우승의 영광을 얻었다.
한천희 문화원장은 “근대문화 원형의 문화 콘텐츠화(化) 시리즈로, 연희극과 노래경연대회가 결합된 어르신 콩쿠르대회를 마련했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듯이, 영등포를 문화적으로 선진화하려면 우선 우리 것을 사랑하고 그것을 이야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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