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중초교 어린이들, 양평유수지에서 ‘벼베기 가을걷이' 참여

   
   

▲ 채현일 구청장(上)과 어린이들이 벼베기와 탈곡체험 등을 하며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쌀 값이 오르며 식생활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하는 요즘, 모를 심고 가꾸며 익어간 벼를 낫으로  수확하는 벼베기 체험행사가 열려 쌀에 대한 중요함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10월 17일 오후 2시 양평유수지 생태체험장(국회대로 22길 20)에서 관내 당중초교 어린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벼베기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진행해 결실을 맺었다.

이날 행사는 논이나 벼 등 농촌풍경을 쉽게 접하기 힘든 도심 속 어린이들에게 수확의 기쁨과 함께 자연친화적 감성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당중초등학생, 지역주민, 관계자 등 70여명 참여

구는 지난 5월 1,188㎡(약 360평) 규모의 논에 어린이들과 함께 모내기작업을 완료했다. 여름 내내 잡초 뽑기 등을 통해 관리해온 그 벼를 가을이 되어 수확을 하게 됐고 이날 초등학생과 양평1동 지역주민,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체험행사가 시작되기 전 벼베기 및 탈곡할 때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들은 후 당중초등학생 10여명과 관계자들은 누렇게 익은 벼를 직접 낫을 이용해 베고 탈곡기 등의 전통농기구를 이용한 탈곡체험도 직접 해봤다.

탈곡한 벼는 겨울철 새 모이로 활용하고 볏짚은 월동자재로 이용할 계획이다. 양평유수지는 매년 봄, 가을 모내기와 벼베기 체험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생태연못, 사각정자, 조롱박터널 등도 설치돼 있어 주민들이 찾아오고 싶은 휴식공간이 된 지 오래됐다.

벼베기, 탈곡작업으로 도심 속 농촌 체험 기회 제공 및 도시농업 활성화

벼베기와 탈곡체험을 한 학생은 "벼베기를 처음 해 보았다. 우리가 먹는 쌀이 이렇게 생긴다니 이해하기 어렵지만 신기했다"며 감동을 소개 한 후 함께 나온 어르신들과 간식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채현일 구청장은 “벼베기 체험을 통해 오늘 참여한 어린이들이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자연에 대한 소중한 마음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각박한 도시생활 속 정겨운 농촌체험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영등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