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문화재단, 세 번째 북 페스티벌 책 읽기 통해 '하나로 화합'

   
▲ 아빠와 아기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북페스티벌.
   

▲ 찰흙으로 본인의 얼굴을 만들어보고  다양한 사물을 만들며 흙의 촉감을 손으로 느껴보고 있는 아이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가을색이 가득한 지난 13일 당산공원과 구청 마당에서 인간의 삶을 이루는 근간인 4대원소를 주제로 제3회 북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주니어 오케스트라와 어린이 방송댄스의 공연을 시작으로 구청장의 책 읽는 가족의 시상식과 함께 행사가 진행됐다.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책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며 좋은 책을 많이 읽어 영등포구가 독서문화의 도시로 거듭나가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자기계발서인 <하워드의 선물>이라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처럼 크고 작은 시련이 닥쳐오더라도 지혜와 용기로써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대림도서관의 독서모임인 ‘목요일의 향기 나는 서재’와 ‘행복한 동화읽기’에서 <너는 어떤 힘을 갖고 있니?> <마음사전>을 낭독하기도 했다. 4대원소의 흙, 물, 불, 흙을 주제로 한 미션프로그램인 <으랏차차 흙>, <불을 밝혀줘>, <물도 꿈을 꾼다>, <바람도 움직일 수 있어>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흙을 체험하는 부스에서는 찰흙으로 본인의 얼굴을 만들어보고, 여러 가지 사물을 만들며 흙의 촉감을 손으로 느껴보기도 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김 모 군은 “친구와 합동으로 흙을 이용해 거대한 성을 만들면서 흙의 쓰임새에 대해 재인식하게 되니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권오삼 시인의 ‘물도 꿈을 꾼다.’는 시가 걸린 부스에서는 컵에 정수기를 만들며 물이 정수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했다.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이 4원소의 의미를 생각하며 프로그램을 참여 하느라 반짝이는 눈빛을 보며 독서미래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탕탕탕 망치 두드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리는 상상목공놀이터에는 부모와 함께 고사리 손으로 못을 박아서 만든 여러 가지 상상의 물건들이 놓여 있었다. 자전거를 돌리는 에너지로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솜사탕 자전거 체험을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차례를 기다렸다. 새마을공립 작은 도서관은 시원한 바람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이라는 내용으로 얼룩덜룩한 풍선을 이용해 바람을 느껴 보도록 했다.

책을 통한 여러 가지 체험과 공연이 “책의 해를 맞은 올해 북 페스티벌을 통해 더욱더 책에 흥미를 갖고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윤준용 의장의 말에 충분히 부합되는 책 잔치였고 페스티벌이었다.<이연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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