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藝總, 글‧서예‧사진 등 文化 붙잡는 노력 등 선보여

   

▲ 목련전에 참석한 예술인들과 구청장을 비롯한 시구의원들이 단체촬영을 하며 문화발전을 기대했다.

   
▲ 김태수 이사장(맨 앞)이 채현일 구청장에게 출품작품을 설명하며 안내하고 있다.

 

그 어느 해 보다 무더위가 극심했던 올 여름에도 예술인들의 생각과 마음은 늘 그리운 영등포에 맞닿아 있었다. 사진을 전공하며 삶을 편편히 이어오고 있는 누군가는 역(驛)을 반겨주던 ‘삼보빌딩’이란 건물의 사라짐을 통해 영등포의 변화를 잔잔하게 비춰냈고 어떤 작가는 ‘하늘을 바라보는 꽃’을 통해 노란방석과 이어지는 시(詩)로 예술을 극대화 했다.
관내 예술인들의 모임인 영등포구예술인총연합회(이사장 김태수)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동안 아트홀 전시실에서 제22회 목련전(展)을 갖고 구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켰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구(區)와 국제자매결연지자체인 일본 기시와다市 예술인들의 동참도 계획돼 있었으나 얼마 전 태풍피해가 발생해 작품만 참여하는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스물두 번째를 맞는 예술작품전에는 미술, 서예, 사진, 문학 등 관내 예술인들의 작품 113점을 비롯해 기시와다市 11점 등 총 124점이 출품돼 이곳을 찾은 주민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田中 美知子의 작품 ‘차를 달이는 도구’ 등이 주민 곁을 찾아 부재중 기시와다 작가들의 아름다움을 대신 채웠다.
김태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술인들의 땀과 열정으로 내 놓은 작품들이 전시회를 찾는 구민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채현일 구청장은 “예술작품은 예술가가 경험한 세계(作品)라고 톨스토이는 말했다.”며 “목련전은 수많은 예술인들과 구민, 지역사회가 예술작품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는 기회”라고 전했고 윤준용 의장은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작품으로 구민의 삶이 더욱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천희 문화원장도 “전통문화의 예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전시회가 목련전”이라며 김태수 이사장과 출품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첫날 개전식에는 김태수 이사장을 비롯해 채현일 구청장, 윤준용 의장, 문정림(자유한국당, 을)위원장, 한천희 문화원장, 양민규 시의원, 권영식 부의장을 비롯한 김길자허홍석유승용장순원(여의도 구의원)이미자 의원 등이 참석해 출품한 작품들을 라운딩 했다.
여기에 안성식(사진), 홍금자(문학), 이승진(서예)회장 등도 참석해 테이프커팅과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며 축제의 질을 더욱 높였다.

   
▲ 신범승 고문이 '이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며 채 구청장에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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