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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과 산후조리김태현 원장(통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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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9  07: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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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원장.

 

최근 통계청의 출생통계에 따르면 2017년 출생아수는 약35만 명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2017년의 통계는 전년대비 11.9%감소한 수치이다. 젊은 세대에게 결혼, 임신, 출산은 쉽지 않은 문제이다. 취업난과 결혼 및 육아비용 부담, 경력단절에 대한 우려 등 많은 장애물을 넘어 아이를 가진다고 해도 육아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진료실에서 산후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아기 엄마들이 많다. 그냥 이유 없이 우울하고 힘들다고 눈물을 흘리는 초보 엄마들이 많다. 산후 우울증을 겪던 산모가 아이를 해치는 사건이 생길 정도로 이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 전후로 생기는 몸과 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특수한 사람들만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적인 상태이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산후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육체적, 신체적으로 피로한 상태에서 모든 것이 미숙하기 때문에 외로움이 더 커질 수 있다. 이 시기에 산모는 산후통증이나 부종, 체중 증가와 같은 신체적 불편감과 양육에 대한 피로감과 불안감을 쉽게 느낀다.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아기를 돌볼 여러 가족이 있었지만 요즘은 초보 엄마, 아빠가 대부분을 담당하게 되므로 더 미숙하고 불안하게 느낄 수 있다. 일시적인 산후우울감은 80%가 넘는 산모들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분만 후 며칠 내에 시작되어 2주정도 지속되나 일상생활에 문제를 초래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산후우울감이 더 심해지는 경우 산우우울증이 나타난다. 전체 산모의 약 10~20%정도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출산 4주 전후로 시작되거나 간혹 몇 개월이 지난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산후우울감 보다는 증상이 심하며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이고 본인은 물론 아기의 성장과 안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

임신 후반부터 출산준비를 위해 몸에서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를 느슨하게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출산 시 골반이 열려 아기의 머리가 쉽게 통과하게 된다. 산후에는 이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다시 골격이 제자리를 잡아 가게 되는데, 산후에 아기를 돌보느라 무리하게 되면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인대가 제자리를 잡아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 수면이 중요하지만 실상은 밤에 자주 깨는 신생아를 돌보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계속 무리하게 되어 통증이 점점 심해지기도 한다.

게다가 산후에는 일반적으로 체중이 늘어나 있기도 하고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게 되므로 활동량이 떨어져서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몸이 무거워지는 것도 역시 산후 관절 통증이나 요통을 심화시킬 수 있다. 또한 임신 중에 복근이 약화되어 복부가 늘어나 있고 수유로 가슴이 처지는 등 출산 이후 여성으로서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통증관리 및 우울감 해소를 위해 출산 이전의 체중으로 돌아가도록 적절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산후조리는 전통적인 개념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도 건강한 초보엄마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과거의 지혜와 경험을 현대에 맞게 적용하여 관절과 인대를 강화하는 산후 한약, 침치료, 추나교정치료 등으로 통증을 호전시키고 시리고 저리고 약해진 몸을 보강하여 산모의 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산후우울감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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