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교육, 따뜻한 복지, 든든한 안전’ 區政의 새로운 축… 명품행정도 톡톡

◈특별기획 민선6기 1주년 조길형 구청장 인터뷰

 

 

   
▲ 민선 6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인터뷰하는 조길형 구청장.

본지는 민선5기에 이어 지난해 민선6기 구청장으로 취임해 지난 1년간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구정(區政)을 이끌어온 조길형 구청장을 만나 미래 영등포 발전상 등 구정전반에 대한 계획과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호엔 7대 구의회 전반기 ‘박정자 의장’ 편이 게재 됩니다.다음은 일문일답> - 편집자주 -

 

Q: 민선6기 1주년을 맞은 감회는.

A: 영등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확실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다짐하며 취임한 지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1년 역시 민선5기 4년과 마찬가지로 초심을 유지하며 구민을 우선순위에 두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도 깨끗하고 부지런한 구청장으로서 구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항상 구민들과 함께하며 ‘영등포의 새 꿈’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 메르스감염 사태로 바이러스와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영등포구는 확진환자 없이 무사히 지나가고 있는데 비결이 있다면.

A: 환자 발생이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5월말부터 상담 및 콜센터 기능을 포함한 비상대책반을 매일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을 비롯한 유관기관은 물론 여러 단체 등과 함께 유기적으로 협력해 다중이용시설 소독 등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현재까지 확진환자 발생이 한건도 없는 청정지역으로 남아 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까지 의료기관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확진환자가 생겨나고 있어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Q: 특별히 자랑할 만한 행정은.

A: 미운 오리새끼에서 화려한 백조로 변신해 전국적인 명품행정으로 자리 잡은 ‘양평유수지생태공원’과 ‘자원순환센터’가 아닌가 합니다. 여름철이면 악취와 해충발생 등으로 인근 주택가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 골머리를 앓던 양평유수지에 연꽃과 물억새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수양버들을 비롯한 교목, 관목, 초화류 등 약 24만여 본을 식재하고 생태연못(600㎡)과 농촌 체험용 논(400㎡)을 조성, 이제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3월 마련된 자원순환센터 역시 주민 반대를, 이해와 설득으로 이끈 성공한 행정 중 하나입니다. 성산대교 아래 28,460㎡(약 8,624평)부지에 들어선 자원순환센터는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적환장, 재활용선별장, 재활용품전시장, 대강당, 탁구장, 북카페, 미화원휴게실, 장난감 도서관, 텃밭 등으로 구성돼 청소와 복지, 교육이 한곳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두 명품행정 현장에는 최근 서울시와 종로구, 국방대학교, 부천시, 철원군, 영광군에 이르기까지 국내 여러 지자체와 단체는 물론 아프리카 베냉공화국 공무원들과 터키 앙카라시의회, 스리랑카 공무원들이 들려 벤치마킹해가고 있습니다.

Q: 구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안전 분야에 대한 대안은 .

A: 민선6기 들어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현장행정지원팀 신설입니다. 현장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예방․책임행정의 강화와 재난위험 해소를 통해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마련했습니다.

현장행정지원팀을 중심으로 구민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1차로 담당부서, 2차 간부진, 최종적으로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는 3중 시스템의 책임행정으로 구민의 안전과 불편 최소화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대형사고의 위험이 큰 도시가스와 상․하수도 등과 같은 지하 매설물과 다중이용시설, 어르신․장애인․노약자 시설관리에 철저를 기하면서 만일의 재난 발생 시에는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중장비,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세이포(SAFOUR)를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해 초등 대응토록 하고 있습니다.

 

Q: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힘써 왔는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관내 초․중․고 43개교에 267대 규모의 고성능 CCTV를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설치하고 학교주변 각종 안전시설물 확충과 학교폭력상담센터 설치 등 학교안전망 강화로 안심배움터를 실현함은 물론 노후화장실 개선과 냉골․찜통교실 문제 해소를 통해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높이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방과 후 수업을 지원하고 있고 전국 지자체 최초인 국제적인 마인드와 리더십 함양을 위한 청소년 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을 비롯해 학교별 특성화 프로그램과 학력신장특화 프로그램, 부모와 함께하는 토요 체험학습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맞벌이가정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확대운영과 생활과학교실, 청소년 공학캠프 같은 생활 속 창의융합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서도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 실현,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본재산 2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올해 설립된 장학재단은 우수 학생 발굴과 체계적인 지원․관리로 교육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장학재단과 함께 영등포구 교육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또 하나, 바로 교육복지복합타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난감도서관과 곤충체험학습장, 국공립 어린이집,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대학입학정보센터, 제2평생학습센터, 북 카페 등으로 그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교육복지복합타운은 어린이에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에 필요한 교육․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Q: 복지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홀몸노인 함께살이 사업을 비롯해 노인상담사 케어링, 발달장애인 일자리창출, 노숙인 자활 등 영등포구만의 특화된 사회적 약자 복지정책이 노인복지대상 수상, 감사원장 표창 등 굵직굵직한 상과 함께 호평을 받았고 중앙정부는 물론 일본, 중국에서 벤치마킹하기도 했습니다.

심화되고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선호현상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최상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국공립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신축과 민간에서 국공립으로의 전환을 통해서 2018년까지 동별 2개소 이상, 42개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또 아동과 청소년․여성들이 가정폭력․성폭력 등으로 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성폭력예방교육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주요 지하철역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여성안심귀가 사업의 서비스대상 지역을 넓혀 갈 예정이며 여성 안심택배 보관함 서비스도 6개동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점차 확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또 노인성질환자의 증가에 대비, 금년 5월 당산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를 설치했고 영등포노인케어센터도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을 예정으로 증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일자리창출 대책은.

A: 올해 공공과 민간부문 합쳐 전체 141개 단위사업 추진을 통해서 약 14,6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부문 새 일자리 발굴에 전력을 다하는 가운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일자리 지원센터를 축으로 일자리 서포터즈와 JOB아라 현장기동대, JOB포유 등 찾아 가는 일자리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서 상시 구인구직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청년 미취업자의 정규직 전환 지원사업인 청년인턴제와 중·장년 구직자를 위한 반듯한 일자리 지원,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선정 등 민간협력을 통해서도 일자리를 최대한 늘려 나가겠습니다.

 

Q: 지난달 문을 연 ‘꽃할매네’ 가게의 의미는.

A: 양평동 관악고등학교 맞은편에 손맛이 좋은 17명의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꽃할매네가 문을 열었습니다. 주먹밥과 밑반찬을 주로 만드는 이 가게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면서 어르신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2호점, 제3호점의 꽃할매네가 생겨서 어르신들의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A: 문래동에 대규모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하고 문래창작촌과 타임스퀘어를 연계하는 관광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한강-여의도-문래동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화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001년 방림방적 공장 부지가 개발되면서 기부채납 받은 약 1만947㎡ 규모의 공공용지에 대형 콘서트와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좌석 6천석 규모의 공연장과 작품전시장, 북 카페, 문화아카데미 등 부대시설을 갖춘 대규모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사업방식 검토 등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Q: 쾌적하고 살맛나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성과는.

A: 준공업지역 재조정과 영등포역주변 도시정비계획 수립, 영중로 보행환경개선,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병무청부지 공원조성 등 오랜 숙원사업들을 민선 6기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했습니다. 이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신 성장 동력 마련과 서울 3대 도심의 위상에 걸 맞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50여 년 전 지정된 이래 그동안 산업기능의 변화로 지정취지가 퇴색된 만큼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장기간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준공업 지역을 전면 재조정 하고 쪽방촌과 윤락가, 철공장 등 70-80년대 낙후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영등포역 주변 일대를 업무와 주거․숙박 등 복합공간으로 개발과 서울의 대표적인 혼잡지역인 영중로의 보행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영등포 관문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를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림동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부지에 대한 주민편의시설 설치사업과 신길동 메낙골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지방병무청 부지 2만662㎡에 대한 공원 조성, 지하철2호선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 사이 지상구간 방음벽 설치를 비롯해 당산동~샛강생태공원 간 연결로 설치사업과 금년 3월에 착공에 들어간 경부 제3녹지 지하공영주차장 건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도림로 확장공사 등을 계획대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면서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영등포·신길재정비촉진지구의 원활한 추진과 당산 제2구역을 비롯한 8개 구역의 주택재개발·도시환경정비사업, 19개 주택재건축 및 민영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Q: 신뢰행정을 위한 방안은.

안정적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구정을 위해서는 구민들의 신뢰회복이 급선무라는 판단 하에 먼저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진이 청렴에 솔선수범하면서 직원 스스로 자정하는 분위기를 조성했고 청렴의 바탕 역시 구민과의 소통에서 찾았습니다. 구청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서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행정을 통해서 불신과 부정의 소지를 줄여나갔습니다.

금년에도 현장행정 투어의 날 운영 등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확대하고 청렴인프라 구축과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 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전국 최우수 청렴도시의 위상을 더욱더 공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할 말은.

A: 영등포구를 이제 다시 남부서울의 종갓집으로서 ‘교육, 복지, 사람 중심’의 새 영등포로 거듭남은 물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려고 합니다. 주민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모든 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면서 구민의 바라는 바가 최대한 구정에 반영되도록 ‘열린 행정을 구현’ 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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