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용/유승용 의원 대결, 경우에 따라 선수 질서 파괴될 듯

오는 7월 1일부터 제8대 영등포구의회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구의회 원 구성을 앞두고 전반기 구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에 나설 구의원들의 물밑작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구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군은 2~3명 정도. 따라서 7월 5일 예정된 임시회 의장단 선거까지는 불과 2~3일이 남아 있어 이 기간 동안 군소후보자간의 합종연횡도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크지 않다.

또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준은 정당. 이번에도 정당공천이 계속된 만큼 다수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정당에서 의장 및 운영위원장을 욕심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8대의회의 표면적인 의석비율은 민주당이 9명으로 제1당이며 그 뒤로 3석 모자란 자유한국당이 6명, 무소속 2명의 구의원을 배출해 여대야소(與大野小)정국을 만들었다.

교황선출 방식으로 이뤄지는 의장 후보는 17명 모두가 해당되지만 그동안 관례로 볼 때 여야모두 다선위주로 질서를 잡았다. 민주당은 윤준용(4선)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을 지역의 유승용(재선) 의원도 급부상해 누가 의장이 될지는 아직까지 속단 할 수 없다.

여기에 박정자(7선, 무소속)‧이용주(자유한국당, 5선)‧고기판(5선, 무소속)의원이 다선의원이기는 하지만 정당이 없거나 한 번 경험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 모두가 의장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는 전망은 낮은 상태이다.

따라서 어떤 방법이든 사전에 정당별 조율을 통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3자리를 교통정리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현재 거론되는 후보가 정당을 초월해 각개전투 하는 방법도 예상 할 수 있어 그 확률은 낮을 상태(?).

의장 선거와 함께 부의장 선거와 3개 상임위원장 선거 역시 치열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표면적으로는 의장 후보군이 많아 부의장 및 위원장 선거의 경쟁률은 낮아 보이지만 의장 선거에서 낙선한 다수의 의원들이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전에 다시 뛰어들 경우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 역시 다자 대결로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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