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권 대표이사(하나부동산중개(주))

   

▲ 임동권 대표이사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이상 어떤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고자 정진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지극히 자연스런 욕구요 본성이다. 욕구가 클수록 달성 가능성도 커진다.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크고 작은 단체의 장이든 그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 자리를 두고 달려드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고 우리는 실망할 때가 많다. 이 때마다 우리는 인재를 갈망한다. 저런 떨거지들 말고 그 자리에 정말 잘 어울릴만한 참신한 사람이 떠오른다. 스펙은 좋은데 욕구가 약한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저 양반 우리 모임의 회장감인데...시켜주면 잘 할 거 같은데 당췌 욕구가 없어.” 그런 사람은 속으로 생각한다. “나 같은 사람이 회장이 돼야지. 암 그렇고말고. 내가 회장이 되면 이 모임은 정말 잘 굴러갈 거야. 회원들의 존경을 받고 모임을 크게 발전시키고 길이 남을 지도자로 회자될 거야. 나는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되지 않으면 회장 안 해.”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흔하다. 이런 사람의 심리는 나 같은 인재를 알아봐주는 단체에서 리더를 해야 하고 리더가 되면 엄청 잘 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권력욕을 가진 못난 사람과 권력욕이 없는 잘난 사람이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 승자는 전자다. 우리나라에서 지자체 선거를 치를 때마다 공통적인 느낌이 있다. “아니 어떻게 저런 허접한 자가 구의원, 시의원이란 말인가? 우리 지역에 인물이 그리도 없단 말인가?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매 선거마다 당선되는 인물의 퀄리티는 개선되지 않는다.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이 당선된다. 왜 그럴까?

답은 권력욕구 유무다. 권력욕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밤낮으로 뛴다. 내가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해 뭐가 필요한지, 누구를 만나 부탁을 해야 하는지, 돈을 쓴다면 누구에게 얼마를 써야 하는지를 훤히 꿰고 있다. 그는 자기가 파악한대로 행동한다. 비록 자신의 스펙이 허접할지라도 결정권자에게 아부를 떨든 봉사를 하든, 돈을 바치든 어떻게든 궁극적으로는 그의 신망을 얻는다. 정치판은 인간관계의 결정체다. 아무리 잘 나도 눈앞에 얼쩡거리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한다. 제갈량처럼 천하가 알아주는 전략가라면 유비가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가지만 현대 정치판에서는 그런 인재를 모셔갈 정도로 인재를 알아보고 챙기는 정당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기 PR시대인 만큼 자기 잘 난 것은 스스로 알려야 한다. 단체의 리더가 되려한다면 PR은 단순한 홍보만으로 얌전히 끝나지 않는다. 저돌적으로 결정권자를 행해 돌진해야 한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렬하게. 이런 간단없는 긴 여정을 거친 후에야 승자가 가려진다. 누가 얼마만큼 공을 들였느냐에 따라 공천을 받든지 경선에서 승리하는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부동산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승리란 간절함의 승리요 실천의 승리다. 돈을 악착같이 모아 부자가 되겠다, 자식에게 절대로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간절함과 이를 위해 마른 수건을 짜고 돈독 오른 생활태도를 유지하면서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며 투자에 매진한 결과 꼬마빌딩주가 되는 것이다.

부자의 스펙을 보면 부자 1세대의 그것은 정말 보잘 것 없다. 일부 금수저를 제외하고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 잘 생기지도 않았다. 그들 앞에 놓은 상황은 온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고 동생들 교육비를 대야 하니 자신은 공장에서, 점포에서 죽어라 헌신했다. 이들의 머릿속엔 오직 ‘나는 반드시 부자가 될 거야’라는 생각으로 가득했고 그 동력을 끝까지 유지한 끝에 기어코 부자가 된 것이다. 부자가 된 후에도 몸에 밴 습성 때문에 아직도 자장면 한 그릇에 행복해한다. 자식들은 외제차에 럭셔리한 삶을 살게 해주면서도 자기는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닌다. 친구들에겐 자신이 부자임을 숨기고 사는 이들이 즐비하다.

2011년도 정치판을 떠올려보자. 이 때는 안철수씨가 대한민국을 신드롬에 빠뜨린 때이다. 서울시장 후보도 박원순씨에게 흔쾌히 양보했다. 이를 안 국민들은 안철수씨를 대선으로 보내야 한다고 난리였다. 그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정치판에서 볼 수 없는 흔쾌한 양보, 백신을 무료로 나눠주는 봉사정신, 힘없는 목소리가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온 때였다. 온 국민들은 그의 등장에 환호했고 우리나라를 이끌어줄 하늘이 내린 지도자로 인지했다.

그러나 신드롬이 지난 후 그의 행보에 국민은 갸우뚱했다. 맨 날 양보만 하면 어쩌자는 말인가. 도대체 저 사람이 권력욕이 있기는 한 것인가? 물음표로 가득했다. 그의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남이 시켜주는 것과 지신이 반드시 이루겠다는 욕구가 있는 것과 결과가 크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게 되었다. 국가를 이끌 권력욕구가 작은 사람에게 국가살림을 맡긴다면 과연 잘 될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어떤 욕구든 그것이 강할 경우 그는 최선을 다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뇌와 신체가 밤낮으로 궁리하고 실행한다. 이런 사람은 목표가 성취된 이후에도 목표 달성에 자만하지 않고 그 다음 목표, 재선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또 뛴다. 자신이 상대방보다 못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이를 커버하기 위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메우려고 애쓴다. 이렇게 4년이 자나면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쉽게 재선에 성공하게 된다. 우리는 혀를 찬다. 저런 사람이 또 당선되었다고. 우리 동네에는 인재가 저렇게 없단 말인가 하고 안타까워한다.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개연성이 높다.

그 차이는 무엇인가? 바로 욕구 유무다. 이렇게 권력이든 부자든 욕구가 있느냐 없느냐는 천양지차이다. 공수래공수거. 이거 참 좋은 말이다. 빈손으로 왔으니 갈 때도 빈손으로 갈 텐데 뭘 그리 안달하고 사느냐.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살다 가면 되는 거지.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절대로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이런 사람은 국민의 80% 이상이다. 이들을 정치권에서는 대중이라 부르며 일부 극우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개돼지’라 부르기도 한다.

억만 겁의 인연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가 공수래공수거에 취해 현실 개선할 의지와 부자로 떵떵거리고 살아보겠다는 목표를 버린 채 이대로 인생을 종칠 것인가?(상담 ☎ 2676-8945)

■ 임동권 대표이사 프로필(www.hanaconsulting.co.kr)

성균관대 영문학사/ 연세대 행정학석사/ 강원대 부동산학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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