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구청장 당선인, ‘탁트인 영등포, 든든한 구청장’ 힘찬 출발

   
   

박원순 시장과 함께 기념촬영.

 

영등포가 확! 열리고 있다. 채현일(47,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영등포구청장에 당선돼 최연소 구청장이 됐다. 젊고 능력 있고 학력(서울대 정외과)도 말 그대로 끝내주는 ‘넘버1’에 속하는 씩씩한 새 일꾼이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1위를 차지해 당선의 꿈을 이루었다.

‘국정(國定)‧행정(行政)‧의정(議政)’을 두루 거친 3박자 맨(man)임을 자랑해온 그가 영등포구의 새 구청장이 된 것. 채 구청장 당선인은 전남 광주에서 1970년 태어나 유년기를 군부정권에서 보내며 자연스럽게 정치의 중요함과 소중함을 알게 됐고 그 깨달음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선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회 첫발(國會)을 영등포에서 시작하면서 첫 딸이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 답답한 도시발전과 차량정체와 미세먼지, 정비되지 않은 도시환경, 흔들거리는 행정의 뒤태 등을 자신의 삶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시나브로 자라난 자신의 꿈을 조금씩 키워갔고 이 부분이 그가 영등포구청장에 출마한 간절함이자, 처음 맛본 꿈이었다.

38만 명의 구민들과 간절함과 기다림은 채 당선인의 꿈과 어울려 ‘탁트인 영등포, 든든한 구청장’으로 발전하고 새로운 불꽃을 터뜨릴 것을 준비하고 있다. 채 당선인은 출마 기자회견이나 개소식, 연설 등에서 단골메뉴로 하는 말이 있었다.

이 말은 “옛 강남의 원조이자 한강의 기적을 올린 영등포는 낡은 구도심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한탄과 산적한 현안을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영등포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수없이 밝혔다. 여기에는 박원순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문 대통령의 지방화 선언이 든든한 배경이 될 듯 하다는 뉘앙스도 풍겼다.

이 시대의 훌륭한 젊은이처럼 결코 그의 가치관은 가볍지 않았고 상대방을 늘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솔직 담백한 성격을 갖고 있는 채 당선인은 이런 면에서 보면 앞으로 구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신중함으로 이것저것 따지고 점검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게 그가 공약한 ‘영등포100년 미래비전위원회’다. 관내에 있는 교수, 법률가, 경제인, 언론인 등 각계 전문가를 100년 미래위원회에 두어 영등포고가 철거, Y-밸리 미래 서울선도 등 구민이 참여하는 행정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가치를 두 배, 세 배로 키울 생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3박자 맨’으로 불리 운 채현일 구청장 당선인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 첫 행정관으로, 그 전엔 박원순 시장 정책보좌관으로, 또 사회 새 출발은 국회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들을 직접 체험했고 서울시와 25개 구청 간의 행정프로세스를 십분 이해하게 됐다. 그는 꼼수나 요행이 아닌 정도를 걸으며 늘 배움의 자세로 경청하고 추진하는 능력을 시나브로 성장시키며 오늘의 영광에 이르렀다.

그 능력과 지혜는 공약을 통해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영등포역을 한강 이남의 전국단위의 복합환승밸리로 육성한다든지 영등포 100년 미래위원회 운영, 영등포고가 철거, 경인로 인근 4차 산업육성, 학교‧복지시설 공기청정기 단계적 지원, 주민 1천명 이상 공감 시 구청장 직답제시 등이 눈길을 모은다. 이밖에도 서울3대부도심을 향한 심장 역할, 도심 속 푸른환경 조성과 최고의 수변도시, 문화가 흐르는 서남권 경제문화거점지역추진 등을 약속했다.

채현일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지방분권을 통해 지역경제를 실리는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등포구의 더 젊고 더 밝은 발전을 위해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이끌고 갈 영등포호(號)를 지켜보는 것도 새로운 과제이며 희망일 수 있겠다. 그래서 주민들은 벌써부터 기분 좋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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