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클린월드운동’으로 UN SDGs 이행 앞장

   

▲ 국제위러브운동본부가 지난 10일 환경의 날을 맞아 영등포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월드클린운동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칼끔히 청소했다.

 

   

▲ 월드클린운동에 나선 교인들이 담배꽁초, 빈 캔 등을 치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도심은 연일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옇다. 마스크 없이는 야외 활동조차 어려운 상태가 계속되며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심각한 미세먼지의 다양한 발생경로 중에서도 기후변화로 야기되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약화된 북서계절풍이 동아시아 상공에 고농도의 미세먼지를 머물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때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깨끗한 환경은 행복의 근간’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며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해 주목받고 있다. 클린월드운동이란 도심과 공원, 산과 바다, 강과 하천 등을 정화해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환경복지운동이자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기후변화에 대응케 하는 의식개혁운동이다. 올해 클린월드운동은 국제사회가 지구환경을 위해 공통 노력을 다짐하며 ‘UN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한 세계환경의날(6월 5일)이 있는 6월에 치러져 그 의미를 더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몽골, 페루, 카메룬, 뉴질랜드, 그리스 등 여러 나라가 동참한다.

10일 오전 10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광장에 모인 위러브유 회원 330여 명은 이곳을 시작으로 영등포역 주변 도로와 주택가, 상가밀집 지역을 잇는 1.7km 구간을 청소했다. 타임스퀘어광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먹자골목은 유독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면도로를 끼고 즐비한 가게들과 노점상들까지 합치면 폐기되거나 버려지는 쓰레기양은 만만치 않다. 2시간가량 진행된 정화활동은 바닥에 붙은 오물과 버스정류장이나 거리 곳곳에 무분별하게 나붙은 불법광고물 제거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만 1톤 트럭 1대 분량이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집안을 청소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회원이 있는 세계 곳곳에서 클린월드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며 “더 많은 이들이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330여 명 회원들, 영등포역 일대 환경정화운동

대림동에 거주한다는 노동빈(47) 회원은 “환경을 보호하고 깨끗하게 하는 일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고 더 나아가 우리의 후손에게 밝은 미래를 물려주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의 이 봉사가 더욱 즐겁고 보람이 넘칩니다.”라고 말했다.

해가 쨍쨍한 날씨 속에서도 거리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회원들의 얼굴은 밝고 생기가 넘쳤다. 대학생인 김현지(21)회원은 “우리의 행복한 삶의 바탕은 깨끗한 환경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오늘 이 봉사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웃들이 환경보호 의식을 갖고 내 주변의 거리부터 깨끗하게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어요”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클린월드운동은 서울뿐만 아니라 강릉, 원주, 시흥, 군포, 안산, 대구, 부산, 목포 등 전국적인 규모로 진행돼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변화를 고취했다. 오는 17일에는 위러브유 회원들이 있는 세계 각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라 의의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활동은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세계가 함께 공동 대응해 지구 환경을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약칭 UN SDGs) 이행에도 부합한다. UN SDGs는 2015년 유엔 총회에서 193개국이 채택한 의제로 인류의 보편적 문제, 지구환경 문제,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를 뜻한다.

클린월드운동뿐만 아니라 위러브유가 그동안 펼쳐온 어린이 의료 지원, 교육 지원, 아동복지시설·빈곤아동 지원, 소외이웃 사랑 나눔, 재해지역 복구·구호활동, 난민 지원, 물부족국가 물펌프 지원, 국제 협력 등 포괄적인 노력도 UN SDGs와 일맥상통한다. 위러브유는 “지구촌 가족들의 삶이 지속가능한 행복으로 채워지도록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한 봉사를 앞으로 더욱 부지런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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