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축시
▲ 노희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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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술년(황금개띠) 새해를 맞이하며
시인 노희정
멍
멍
멍
황구 짖는 소리에
2018년 둥근 눈 뜨니
세상은 금빛 숨결로 물들며
한해의 문 열린다
63층 황금으로 옷 갈아입고
한강물 컹 컹 컹 소리 내며 금물결 일어지구
이 곳 저 곳 돌며 덧칠 한다
올해는
목줄 묶여 끌려 다니지 않고
주인 뜻 따라 먹지도 입지도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지도 않으리라
이제는 내가 원하는 세상
원대한 삶을 설계하며
두발로 걷다
세발로 걷고
네발로 뛰어서라도 목표를 이루리라
꿈을 꾸자
개 꿈이라도 좋다
꿈은 꿈꾸는 자의 몫
희망 가득한 현실적인 정신과
통장 배불러 불우이웃 둘러보는
이상적인 생각을 펼쳐보자
황구 짖는 소리에 발맞추어
하루하루를 시작하고
집집마다 하얀꽃 활짝 피는
참 빛나는
참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술년 황금 해를 맞이하자
멍
멍
멍
영등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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