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문화원, 이정현‧이태순 씨 등 참여… 쉼과 느낌이 있는 송년회

   

▲ 한천희 문화원장이 한 해를 마감하는 소감을 '문화 융성'이라 말하며 송년을 맞이하고 있다.

 

   

▲ 감미로운 시 낭송에 깊이 빠져든 '황금찬 시낭송 대회'의 금상 수상자 이정현 씨.

 

송년모임이 떠들썩하게 흘러가는 것이 유행가 가사처럼 반복돼오고 있지만 관내 한 기관의 연말 행사는 잔잔한 시와 음악이 앙상블을 이루며 ‘감동과 운치’를 불러 모아 가슴을 움직이게 했다.

영등포문화원(원장: 한천희)은 지난 7일 문화원 대강당에서 기관장 및 정치인, 단체장, 회원 등 150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시와 음악이 있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숨 가쁜 일정으로 살아온 참석자들에게 사색과 차분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머무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 자리에는 조길형 구청장, 이용주 의장, 신경민 국회의원, 시‧구의원, 이삼조(민주평통)회장, 김태수(영등포 예총)이사장, 각 예술단체장 등 지역 유지들도 다수 참석해 가는 한해를 가늠하며 행사를 빛냈다.

소병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이정현(‘황금찬 시낭송’ 금상 수상자)씨를 비롯해 이태순(시니어신문) 편집위원, 최화근(수요하모니카)강사, 최항식(아버지합창단) 단장 등이 ‘자화상’, ‘우표 한 장 붙여서’, ‘행복’, ‘겨울 오기 전에’ 등 주옥같은 시를 낭송, 겨울밤을 따사로움으로 가득 채웠다.

또 팝과 오페라를 한데 묶은 소프라노 유명지(박주석 부원장 조카)팝페라 가수의 ‘아름다운 나라’, ‘오 나의 태양’을 멋지게 소화해 청중들의 발수갈채가 쏟아 졌고 김태미 외 9인(팝영어교실)의 ‘I have a dream’ 등 3곡의 노래와 고아라 외 2인의 피아노연주가 시끄럽던 송년모임을 일소하고 한해를 반성하는 시간으로 이끌어, 모두에게 쉼표와 느낌표를 동시에 선물했다.

한천희 문화원장은 “문화원을 사랑하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송년을 맞아 문화원답게 색다른 송년회를 준비해 봤다. 오늘 행사를 통해 지친 영혼을 잠시 달래는 휴식 같은 시간이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열창과 함께 아름다운 감동을 선물하고 있는 유명지 팝페라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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