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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동 설화, '몸짓으로 풀어'문화원, 방학곶이 부군당 ‘잉어이야기’ 공연… ‘어르신 콩쿠르대회’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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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30  10: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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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문화원(원장: 한천희)는 지난 27일 오후 3시부터 영등포아트홀에서 구민들이 직접 출연해 아름다운 연기와 전통무용, 노래가 어우러진 연희극 ‘잉어이야기’를 무대에 올려 큰 호응을 받았다.

영등포문화원이 주최해 관객 6백여 명이 관람한 이날 공연은 우리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나 민담을 발굴, 김기화 선생 등 연희단원이 창작 연희극 형태로 기획하고 상연해 지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벌써 열 네 번 째 무대.

신길동 방학곶이 ‘부군당 설화’와 ‘윤정승 설화’를 엮은 연희극 ‘잉어이야기’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대 마을의 재앙을 쫒고 복을 기원하기 위해 당집을 지은 것에 윤정승 설화를 결집해 총 6장으로 스토리텔링화 했다. 구성 대본은 엮은 김기화 선생은 “윤정승 일가와 잉어에 대한 결초보은을 통해 현재 살아가는 영등포인들의 ‘상생’ 메시지를 그리고자 했다.”는 것이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등장인물은 구민으로 구성된 연희단원 40명이 직접 연기를 펼쳤다. 이들은 영등포문화원에서 한국무용을 배우는 수강생으로, 대부분 50대 이상의 지역 주민들이다. 처음에는 취미생활로만 즐겼지만, 배운 것을 공연으로 선보이자는 의미에서 ‘연희단’ 동아리를 조성하게 됐다. 단원들은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매주 두 번씩 모여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거듭했다.

한 단원은 “우리 동네에 전해 오는 이야기를 내가 직접 출연해 무대로 선보일 생각을 하니 떨리기도 했지만, 직접 하고 나니 자부심도 생겼다.”며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연희극 상연에 앞서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어르신 콩쿠르대회’도 개최됐다. 총 18개 동에서 한 명씩 참가해 노래, 판소리, 하모니카 연주, 스포츠 댄스 등 화합의 한마당을 펼쳐졌다.

한천희 문화원장은 “영등포지역 근대문화 원형의 문화 콘텐츠화(化) 시리즈로, 연희극과 노래경연대회가 결합된 어르신 콩쿠르대회를 마련했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듯이, 영등포를 문화적으로 선진화하려면 우선 영등포이야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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