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문화원, 설화 엮은 연희극 마련… 어르신 콩쿨대회도 열어

영등포문화원(원장: 한천희)는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영등포아트홀에서 구민들이 직접 출연해 연기와 전통무용, 노래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연희극 ‘잉어이야기’를 무대에 올려 관객들을 진정한 평가를 받을 에정이다.

옛 신길2동(현 영등포본동)의 방학곶지 부군당설화를 연희극으로 형태로 엮은「잉어이야기」공연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의 기원을 알아보는 것도 쾌 흥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도 김기화 선생이 신명나는 창작 연희극 형태로 구성하고 연희단원들이 상연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벌써 열세 번째.

등장인물은 구민으로 구성된 연희단원 40여 명이 직접 연기를 펼친다. 이들은 영등포문화원에서 한국무용을 배우는 수강생으로, 대부분 50대 이상의 지역 주민들이다. 처음에는 취미생활로만 즐겼지만, 배운 것을 공연으로 선보이자는 의미에서 수년전 ‘연희단’ 동아리를 조성하게 됐다. 단원들은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매주 두 번씩 모여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거듭했다.

한 단원은 “훌륭한 작품에 내가 직접 출연, 관객들 앞에서 멋진 공연을 펼친다고 생각하니 자부심도 생기고 한편으로 떨리기는 한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와 관람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희극 상연에 앞서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어르신 콩쿨대회’도 개최한다. 총 18개 동에서 한 명씩 참가해 노래 등 장기를 선보이며 화합의 한마당을 만들 예정이다.

소병관 사무국장은 “고유문화 콘-텐츠화(化) 시리즈로, 연희극과 노래경연대회가 결합된 어르신 콩쿨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힌 후 “특히 <잉어이야기>는 마을주민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여전히 중요한 전통과 설화에 대한 이야기로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애정을 가볍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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