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권 대표이사(하나부동산중개(주))

   

▲ 임동권 대표이사

 

당신은 왜 꼬마빌딩 투자에 나서는가? 노후 대비 차원인가 임대 목적인가. 시세차익 때문인가, 아니면 공격적 투자를 위함인가를 명확히 정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 투자의 목적에 따라 급매물을 잡느냐, 안정된 상권의 기존 매물을 잡느냐, 리모델링으로 가치를 급상승시키는 방법이냐, 경매냐, 아니면 공격적 재테크인 신축이냐 등의 방법론이 달라진다.

당신이 노후 대비를 원하는 베이비붐 세대라면, 그리고 이번 한 번으로 부동산 투자를 끝내면서 살고 싶은 곳에 안착할 요량이라면, 10억 원 이상 을 쥐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매입하는 건물을 담보로 일정 부분 대출을 받아 15억 원 전후의 상가주택이나 근린생활시설(이하 근생) 건물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리모델링도 귀찮고 신축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손 댈 것 없는 준공 10년 전후의 수익률 3~4%대 매물을 찾으면 될 것이다. 이 가격대로는 강남권은 불가하고 전철역에서 도보 5~6분 이상 떨어진 동네 상권에서 구할 수 있다.

금수저이거나 자수성가형으로 자금이 넉넉해서 여윳돈으로 건물을 추 가로 매입하길 원하는 임대사업자인 경우 쓸 카드가 다양하다. 자금에 여유가 있으니 급매물이든 경매든 리모델링이든 신축이든 뭐든지 가능하다.

여기에 속하는 부류는 일반 대중과는 동떨어진 부자들이고 자산 증식 노하우에도 밝은 편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가진 돈은 빠듯한데 빨리 부자가 되고 싶고, 돈이 된다면 뭐든지 가리지 않고 해볼 각오라면 리모델링이나 경매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요 즘 경매시장에는 쓸 만한 매물이 귀한 편이다. 따라서 가급적 내재가치가 좋은 허름한 물건을 잡아 리모델링으로 승부 보는 편이 부자가 될 가능성 이 크다. 리모델링을 통한 투자는 제대로 할 경우 6억 원으로 3년 만에 3억 원, 10억 원으로 3년 만에 6억 ~ 7억 원 정도의 순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재테크 방식 중 가장 큰돈을 벌어주고 공격적이면서 자금 회전이 짧은 방식이 신축이다. 그런데 신축 방식은 세 가지 목적 중 하나를 정해야 한다. 신축한 후 임대하여 장기간 받을 임대 소득을 목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건물을 완공하여 임대를 마친 후 일정 수익률에 맞추어 되판 차익을 목적으로 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빌라 업자들과 같이 빌라나 오피스텔 을 분양하여 받는 사업소득을 목적으로 할 것인지 말이다.

신축을 고려하는 다수는 자신의 거주와 임대수입을 목적으로 상가주택이나 근생 건물 신축을 원하겠지만, 일부는 보다 큰 수익을 얻고자 비즈니스 차원으로 신축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신축의 목적은 시공 품질과 직결된다. 시공사들은 신축 목적이 임대용이라면 공사를 대충하려는 경향이 있다. 건물주 한 사람만 만족시키면 되 기 때문이다. 지켜보는 눈이 한 사람이므로 시공사로서는 요리하기가 쉽다.

그러나 분양이 목적이라면 시공사도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다. 분양이 잘 되어야 공사비 결제도 원활할 것이므로 시공사는 자발적으로 수분양자 의 입장에 서서 건축 공사 초기부터 최종 마무리까지 매 단계마다 두루두루 신경을 쓰면서 공사를 진행하는 편이다.

우리나라 투자자들 눈이 얼마나 까다로운가. 분양받기 전에 물건에 대 해서 요모조모 꼼꼼히 따져본다. 마감 상태나 하자에 대하여 민감한 반응 을 보인다. 부실하게 시공된다면 분양이 어렵게 되고, 자연히 공사대금 결제도 매끄럽지 못할 것이므로 정성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신축 목적이 비록 임대 사업을 위한다 하더라도 시공사에는 이를 밝히지 않거나, 가급적이면 분양할 예정이라고 둘러대는 편이 유리할 것이다(상담 ☎ 2676-8945).

 

■ 임동권 대표이사 프로필

# 성균관대 영문학사/ 연세대 행정학석사

# 10년 안에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저자/ <신축·경매로 꼬마빌딩 한 채 갖기> 저자/ <소액 투자로 꼬마빌딩 한 채 갖기> 저자

홈페이지: www.hanaconsult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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