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판 부의장, 청각장애인을 직접 대면할 기회조차 없어

   

▲ 고기판 부의장.

 

고기판 구의회 부의장(도림동, 문래동)은 지난 26일 열린 제203회 영등포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정책적 배려와 관심을 촉구했다.

고기판 부의장은 “영등포구의 시·청각 장애인은 3,428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23.7%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다. 특히 구에서 수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교육 수료 후 청각장애인을 직접 대면할 기회조차 많지 않아 활용성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남성심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김안과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의료기관은 수화교육 이수자가 진료안내 도우미로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나, 그 외 병원에서는 장애인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을 비롯해 청각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까지 수화교육 이수자의 활동영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각종 시책 홍보물 제작 시, 점자형 책자 발간을 통해 시각 장애인들에게도 구정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보다 체계적인 정책개발과 행정적 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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