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원장(통달한의원)

   

▲ 김태현 원장

 

최근 이명 및 난청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명이란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난다고 느끼는 상태이다.

삐하고 나타나는 전자음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매미 소리 등 표현양식이 다양하지만 본인에게만 느껴지는 이러한 증상은 신경 쓰이고 불편한 증상이 아닐 수 없다. 이명은 대개 40대 이상

나타나고 청각의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노화와 관련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이명, 난청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젊은 층에게도 이명이 낯설지 않은 증상이 되었다. 이명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들리는 이명은 적절한 치료 없이 자연 소실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방치할 경우 청력에 문제가 생기는 난청이 생기기도 하므로 가볍게 넘길 증상은 아니다.

최근 전자제품의 발달로 인해 이명, 난청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장시간 사용하면 목을 앞으로 숙인 채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 때 경추 1,2번은 지속적인 긴장으로 딱딱하게 굳어지게 된다.

특히 경추 2번의 경우 청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나쁜 자세로 인해 휘거나 뒤틀리는 등 비정상 상태가 되면 정상적인 혈류작용이 저하되고 압력이상에 의해 청신경의 유모세포가 피해를 입어 돌발성 난청과 이명을 일으킬 수 있다.

이명의 증상으로는 기차소리, 풀벌레 소리, 종소리, 바람소리, 매미 우는 소리 등 다양하며 종종 난청 증상이 동반된다. 그 외에도 두통이나 위장장애, 만성피로 등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명, 난청의 경우 외견상 드러나지 않는 증상이므로 환자는 남몰래 괴로움을 겪게 되어 당사자가 느끼는 고통의 무게는 크다.

양방치료로는 혈액순환 개선제, 신경안정제, 보청기, 상담치료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호전율은 25% 정도이다.

이명,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며 날씨가 추울 때는 귀와 뒷목 부위를 따뜻하게 하는 방한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이명을 치료할 때 개개인의 체질, 증상을 고려해서 근본 원인을 해소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경추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이쪽의 혈류 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한약 치료 및 침 치료를 한다면 도움이 된다.

이명이나 난청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 과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두통, 불면, 신경쇠약 등의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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