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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눈이 빨갛고 가렵다면김태현 원장(통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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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7  13: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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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원장(통달한의원)

 

완연한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계절이 왔다. 산과 들에 꽃이 피고 날씨도 좋아서 나들이객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마음놓고 외출을 하기도 불안하다. 최근 사회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때문에 호흡기, 피부 등에 불편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 특히 눈이 가려워 자주 비벼서 충혈되어 있는 분들이 많다. 외출만 하면 눈이 벌게지면서 눈물을 흘린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외부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 즉,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이 눈에 접촉해 발생한다. 알레르기는 면역의 이상 반응으로서 몸의 면역체계가 병원균에 반응하는 것이 아닌 특정 대상에 반응하여 염증, 부종, 발적 등을 나타내는 것이다. 몸의 면역 기능이 관여하지 않는 부위가 없으므로 알레르기성 질환은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눈 주위에 발생하면 눈이 심하게 간지럽거나 눈 안에 모래가 들어간 듯 이물감이 느껴지고 충혈이 생긴다. 눈곱이 평소보다 많이 생기기도 하고 심할 경우 눈부심이나 시력저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봄철만 되면 계속해서 눈을 비비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자의 20%를 9세 이하의 소아가 차지할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족 중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특히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매년 봄이나 가을마다 결막염 증상을 보이므로 특별히 신경 써야한다. 이외에도 특정한 장소에 가거나 특정 음식을 먹으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거나, 눈 밑에 다크서클처럼 어두운 그늘이 있는 경우 결막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또한 평소 코가 가려워서 자주 문지르거나 이로 인해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있는 경우 결막염 발병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여느 알레르기성 질환처럼 유발 물질을 피해주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요즘 같은 봄철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해 꽃가루, 공기 중 먼지, 집먼지진드기 등에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아주 심한 날이라면 외출을 삼가고 바깥에 있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때는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부을 안하고 내부에 있을 지라도 실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기는 힘들지만, 노력에 따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를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햇볕이 좋은 날엔 반드시 침구를 햇볕에 널고, 팡팡 두드려서 털어주는 것이 좋다. 집안 청소도 평소보다 자주 하고, 옷은 자주 세탁해 평소보다 먼지 제거에 힘써야 한다. 가렵다고 눈을 자주 만지기 때문에 손을 깨끗하게 닦는 것 또한 중요하다. 또한 외출 후에는 찬물로 눈 주위를 씻어줘야 하며 안구의 열을 내려주는 금은화, 감국, 결명자 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균성 결막염과 다르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전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를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충혈이 되고 가려운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에서 검진하는 것이 우선이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유전적 소인이 강하고 한번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감작이 되면 이후 지속적으로 증상이 재발한다. 알레르기 자체를 없애기는 어려운 일이나 체내 면역기능이 정상적이라면 큰 불편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기본적으로 잘먹고, 잘자고, 화장실을 잘 가는 체내 대사상태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증상이 심할때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제 등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면역질환이므로 이러한 약물들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지 알레르기 결막염을 뿌리뽑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스테로이드제제의 경우 장기간 복용시 약물내성이 생기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침에 따라 단기간 사용이 바람직 하다.

자꾸 반복되고 만성화 된 상태에서는 한방 치료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올리도록 침치료 및 한약치료를 병행한다면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문의: 267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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