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노천의 우리역사 산책 5

   
▲ 시인 정노천

우리민족은 창세신화를 가진 민족이다. 그것이 우리민족이 미래를 밀고 가는 큰 기운이자 자산이다. 우리가 온 곳을 알고 있으니 지상에서 한평생 살다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위안인가. 돌아가는 곳이 우리가 본래 생명 받아 왔던 마고의 품이다. 북극성에 있던 마고가 수미산에 내려와서 마고대성을 만들어 널리 인류를 위해 하늘의 이치를 설파한 이유가 되겠다.

(잘자) 설왕설래라! 인생은 크게 보면 이 지상에 왔다가 돌아가는 존재일 뿐이다. 천상병 시인의 ‘소풍’ 개념이다. 퍽 다행한 것은 우리는 이 땅에 살다가 죽어서 돌아 갈 곳이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자 값진 삶을 살아야할 명분이 된다. 그래서 현상에서의 삶도 의미 있게 잘 살게되고 힘을 받아 살수 있다고 본다. 믿는 구석이 있어야 힘을 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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