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원장(통달한의원)

   

▲ 김태현 원장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 그리고 이 계획을 매년 되풀이 하시는 분들도 참으로 많다. 그만큼 다이어트란 지키기 힘든 계획이다.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설 명절과 같은 연휴가 있어 쉽게 게을러지기 쉽다. 설 연휴가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많은 이가 다이어트에 도전을 하지만 하루 이틀 쌓인 식생활 패턴 때문에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은 적다.

사실, 다이어트에는 왕도가 없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인데, 문제는 이 당연한 진리가 쉽지만 실천이 어렵다는데 있다.

흔히 우리가 “다이어트”하면 단순하게 ‘살빼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다이어트(deit)’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미용이나 건강을 위해 살이 찌지 않도록 먹는 것을 제한하는 일을 말한다.’라고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식이 조절을 통해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체중을 줄이는 일은 열량섭취를 줄이거나 열량소비를 늘려서, 총열량 소비량이 섭취량 보다 많게 되면 체중은 자연스럽게 감소하게 되는데 체지방의 손실은 열량 부족과 정비례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절식과 육체적인 활동 늘리는 것 매우 중요

일례로 야식으로 무심코 먹은 라면 한 그릇의 칼로리가 보통 500~600㎉인데 이 열량을 운동 요법을 통해 소모시키려 할 경우 2시간 정도의 달리기를 하거나 4시간 동안 빨리 걷기를 하여야 소비시킬 수 있는데, 이론적으로 운동을 해서 대사시켜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바쁜 현대인에게는 마음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이유로 체중감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 요법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 되는 절식 요법으로는 완전 단식(생수 단식), 초저열량 식이요법(덴마크식 다이어트, 효소단식 등), 저열량 식이요법(보조식품을 이용한 방법) 등이 있다.

완전 단식은 주로 단식원에서 하는 생수 단식으로 체지방(근육 등 지방을 제외한 인체 성분)의 과다 손실을 유발하기에 좋은 방법은 아니라 생각하여 권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초저열량 식이요법(하루 600㎉ 이하)으로 대사상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저열량 식이요법(하루 800∼1200㎉)은 지방조직의 소실과 현저한 신진대사의 효과가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 없이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권유하게 되는 균형 절식(1일 1200㎉ 이상) 식이요법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체중감소를 일으키게 되는데, 전문의의 감독 아래 개개인에게 적합하게 조정하여 실시하여야 하며. 적당한 절식과 더불어 육체적인 활동(에어로빅, 조깅, 걷기, 배드민턴 등)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새해, 체중 감량을 하려고 하거나 장기간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려고 하는 경우라면 한 가지 방법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식이요법, 신체 활동량, 행동변화에 대한 포괄적인 계획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문의: 267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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