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자회견, ‘박 대통령 당장 국정에서 손 떼고 퇴진’ 요청

   

▲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 대한 17개 단체장의 시국선언문이 발표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 갇혀 어떤 공식 일정도 수행하지 못하고, 국무회의도 주재를 못하고 있다. 국정 마비를 넘어서 나라가 사실상 유고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영등포구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은 지난 10일 구청 앞에서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은 이윤진 (영등포 민중의 꿈 운영위원장)씨의 사회로 윤미영 회장(서울여성회 지부 영등포여성회), 이남신 소장(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정재민 위원장(정의당 영등포구위원회), 김동규(영등포동)/오미란(도림동) 주민 등이 박 대통령 퇴진촉구 여성단체 발언, 노동단체 발언, 정당인 발언, 주민발언 등을 토해내며 하야를 촉구했다. 송기훈 전도사(영등포산업선교회)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최순실과의 40년 우정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의 책무를 포기했다. 대통령 스스로 책무를 포기하고 최순실의 꼭두각시가 됐음으로 박근혜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국가적 혼란이 와서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스스로 대통령 책무를 져버린 사람이 대통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국가적 유고상태에 빠지고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존재만으로도 나라를 마비시키고 있는 박 대통령은 국가적 혼란 걱정 말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밝혔다.

아울러 “영등포구 주권자들은 유래 없는 나라의 위기 앞에 다시 일어선다.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주체는 나라를 망쳐버린 정치권도, 범죄를 눈뜨고 봐준 사정당국도 아닌 오직 주권자인 국민임을 직시하며 모였다.”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이들은 ‘박-순’ 게이트의 철저한 검찰수사와 한나라당의 석고대죄 등을 담은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고 퍼포먼스를 통해 ‘최순실의 꼭두각시로 변한 박근혜 대통령’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는 정의당 영등포구위원회를 비롯해 노동당 영등포당원협의회, 영등포 민중의꿈, 서울여성회지부 영등포여성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초등남부지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중등남부지회, 노동자연대 서울서부지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서울노동광장, 영등포겨레하나,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영등포분회, 홈플러스노동조합 영등포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영등포구지부, 박근혜 하야 영등포시민행동, 반값고시원운동본부,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영등포산업선교회 등 17개 단체가 동참했다.

   
▲ 박-최 관련 퍼포몬스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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