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선관위, 13일 총선 꼭 참가해 소중한 권리 행사 당부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지난 25일 후보마감 후 지난 31일부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각 당 공히 계파 챙기기 등 극심한 공천전쟁에 몰두한 반면 공약과 정책선거를 소홀히 하는 등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해 정치외면이 극에 달했다는 평가다.

옛 신풍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56)씨는 “날이 갈수록 경제가 살아나기는커녕 오히려 죽을 쑤고 있다. 먹고살기 힘들어 선거에는 관심이 없다”며 “솔직히 누가 출마했는지도 모르며,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을 인용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등 정책대결 실종도 이번 선거를 무관심으로 끌고 가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단 한사람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좌불안석이다.

실제로 갑 선거구에 출마한 한 후보는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뛰어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명함을 건네도 읽어보지 않고 바로 버리는 등 대다수 유권자들은 아예 받지도 않는다.”고 하소연 했다.

지난 2006년 선거연령이 19세까지로 하향 조정됐지만 젊은이들의 정치무관심도 여전히 심각하다. 2호선 대림역에서 만난 양 모(24)군은 “일자리가 없어 집에서 눈칫밥을 먹고 지내는데 뭐가 신이 나서 투표하겠느냐”고 반문하며 “그 시간이 있으면 일자리나 찾아보겠다.”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순상(영등포구선관위) 홍보계장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일할 우리지역 참 일꾼을 뽑는 선거인만큼 유권자들께서는 4월 13일 실시되는 선거에 반드시 투표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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