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시작… 시장‧전철역 등 돌며 ‘한 표’ 호소, 부동층 흡수가 관건

   
   
 

20대 총선이 선거체제로 본격 전환, 후보자간 치열한 총력전이 시작됐다. 등록결과 본지 예상(223호 1면)대로 갑(4명)․을(5명) 등 총 9명의 후보자가 본선에 나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됐다.

갑 지역은 KBS기자 출신으로 문화관광부차관과 청와대대변인을 지낸 박선규 후보가 ‘바꾸자’는 슬로건을 전면에 배치 ‘현역의원 교체론’으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섰고 야당인 더민주는 재선고지에 올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까지 꿰찬 김영주 후보가 일 잘하는 검증된 지역일꾼임을 프론트에 내세워 3선에 도전한다.

갑, 박선규‧김영주‧강신복‧정재민 4명 등록 … 1與다野 구도

또 교사출신으로 ‘김대중 맨’을 자처해온 국민의당 강신복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8년을 심판하고 아울러 무능한 야당을 교체하겠다고 밝혔고 마을공동체 사업 등을 하며 인지도를 넓힌 정의당 정재민 후보는 유일한 청년후보임을 내세워 정치혁신과 당의 선명성을 제시하며 승리방정식을 풀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을 지역은 3선을 거친 후 박근혜 정부 초대 주중대사직을 수행하고 돌아온 권영세(새누리당)후보가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최고위원‧서울시당위원장을 거치면서 정치력을 발휘한 신경민(더민주)후보에게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17대 총선에서 2%내로 석패한 김종구(국민의당)전 대한생명 부사장이 ‘영등포 아들론’을 앞세운 도전 역시 거세,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또 건설노동자 출신인 민중연합 성성봉 후보가 등록, ‘99%의 흙수저들의 대변자가 되겠다며 배수진을 쳤고 무소속 진재범 후보도 여의도 출신임을 내세워 선거혁명을 기대하고 있다.

을, 권영세‧신경민‧김종구 3파전 플러스 성성봉‧진재범 가세

각 후보들은 선거 첫날부터 영등포역, 당산역, 대림역, 신길역과 재래시장 등을 돌며 명함배포와 플래카드, 연설 등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선거일을 12일 앞둔 현재까지 총선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부동층 확보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각 캠프는 전망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더민주 후보가 제안한 야권후보 단일화성사 여부인데 31일 현재, 제안 받은 야당후보들은 ‘완주’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영등포구선관위는 오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20대 국회의원선거에 유권자 모두가 빠짐없이 참가해 국민의 소중한 권리인 투표를 반드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선거일 투표가 불가피한 유권자들을 위한 사전투표가 4월 8-9일 양일간 진행된다.<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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