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총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막바지 공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역 불출마 지역으로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전략지역인 서울 광진을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경기 용인정에는 이탄희 전 판사를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서울 용산(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 구로을(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경기 광명갑(백재현) 지역은 경선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는 시스템 공천을 표방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어 외부인사로 이길 수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해찬 당대표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국민과 당원이 납득할 근거가 있을 때에만 제한적으로 전략공천을 할 것이다"라는 발언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에는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서울 구로()에는 윤건영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 경기 광명()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 등이 있어 경선 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용산에 출사표를 던진 권혁기 예비후보는 이 지역 출신으로 작년 초부터 표밭을 갈아왔으며, 대통령 비서실 춘추관장과 민주당 전략기획국 국장 등을 거친 중량감 있는 후보로 꼽힌다. 당내 경쟁자인 강태웅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또한 경쟁력 있는 민주당 후보군으로 뽑힌다. 강 예비후보는 용산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33)에 합격한 뒤 서울시에서 여러 요직을 거쳐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일 받는다.

이 외에도 선종문 변호사와 도천수 사단법인 희망시민연대 이사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광명()에는 30여 년 지역에서 활동하며 광명시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등 여러 중책을 맡으며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조직을 기반으로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이 선거운동을 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김 예비후보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통해 향후 경선 지역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이를 뒷받침 하듯 최근 김경표 예비후보는 10호까지의 정책을 발표하고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광명()에는 심재만 한국종합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임혜자 전 추미애 보좌관이 지역구민과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경기 부천오정을 현역 불출마의 이유로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최고위 논의 결과 경선지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은 김만수 전 부천시장과 정은혜 국회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였다.(국용호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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